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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8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의 선출이 발표되었습니다.
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자 아우구스티노회 출신인 그는 14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약속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레오 14세의 생애, 즉위명 선택, 사목 표어, 그리고 2025년 기준 그의 행보를 자세히 탐구합니다.
레오 14세: 그는 누구인가?



초기 생애
레오 14세, 본명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는 1955년 9월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랑스-이탈리아계 아버지와 스페인계 어머니 사이에서 3형제 중 막내로 자란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톨릭 신앙에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1977년 빌라노바 대학교에서 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입회하여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페루에서의 헌신
레오 14세는 페루에서 약 20년간 선교사로 활동하며 빈민과 원주민 공동체를 섬겼습니다. 19851986년, 19881998년 동안 사목자, 신학교 교사, 행정가로 활약했으며, 2015년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치클라요 교구 주교로 봉사하며 지역 사회와 강한 유대를 맺었습니다.
교황청에서의 역할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를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추기경으로 승격시켰습니다. 주교 선출과 관리를 담당하는 이 직책은 그의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했으며, 2025년 콘클라베에서 유력한 교황 후보로 주목받게 했습니다.
즉위명 ‘레오 14세’의 상징성
레오 14세는 즉위명을 선택하며 레오 13세(재위 1878~1903)를 기리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레오 13세는 산업혁명 시기 노동자 권리와 사회 정의를 다룬 회칙 **‘레룸 노바룸’**으로 유명합니다. 레오 14세는 이 이름을 통해 현대 사회의 도전에 맞서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첫 연설에서 “레오 13세는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혁 속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며, 자신의 이름이 평화와 정의를 위한 헌신을 상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목 표어: ‘In Illo Uno Unum’
레오 14세의 사목 표어는 ‘In Illo Uno Unum’(그 한 분 안에서 하나)으로, 성 아우구스티노의 시편 128편 해설에서 차용했습니다. 이는 일치와 친교를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회의 가치를 반영합니다. 그는 2023년 바티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치는 내 행동과 사고의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장의 상징
레오 14세의 교황 문장은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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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심장과 닫힌 책: 성 아우구스티노의 회심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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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프랑스계 혈통, 성삼위일체, 성모 마리아를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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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열쇠: 교황의 권위를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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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 모관: 프란치스코 교황과 베네딕토 16세의 전통 계승.
레오 14세의 첫 메시지: 평화와 다리 건설
2025년 5월 8일,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레오 14세는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이라고 외치며 첫 사도적 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전 세계에)를 내렸습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하며, “대화와 만남으로 평화로운 백성의 다리를 건설하자”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며 “그의 용감한 목소리가 우리 곁에 있다”고 말하며, 평화와 연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레오 14세의 리더십 특징
언어 능력
레오 14세는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라틴어와 독일어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가톨릭 교회를 이끄는 데 큰 장점입니다.
중도적 신학
외신은 레오 14세를 중도적이고 신중한 인물로 평가합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환경 보호, 이민자 포용, 시노달리타스)을 지지하면서도 보수파와 개혁파 간 균형을 추구합니다. 2012년 서구 문화의 복음 위배를 비판했으나, 동성 커플 축복 논의에서는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논란과 해명
일부에서는 그가 페루 사목 시기 성직자 학대 사건 처리에 연루되었다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그의 교구는 은폐 혐의를 부인했으며, 피해자 연대 단체는 그가 문제를 공정히 다룰 것이라 기대합니다.
미국 출신 교황: 기회와 도전
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으로서, 레오 14세는 미국의 글로벌 영향력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콘클라베 전 “미국인 교황을 원한다”고 발언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레오 14세는 추기경 시절 트럼프의 이민 정책을 비판한 바 있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그를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이라 평하며,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오랜 사목 경험이 그의 보편적 리더십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레오 14세의 초기 행보
2025년 5월 10일, 레오 14세는 바티칸 밖으로 첫 외출을 하여 가톨릭 성지를 방문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이는 전임자에 대한 존경과 교회 일치를 상징하는 행보로 평가됩니다.
그는 2027년 한국 방한을 계획 중이며, 이는 역대 교황 중 네 번째 한국 방문이 될 전망입니다.
평화와 일치의 새 리더
레오 14세는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자 아우구스티노회의 정신을 구현한 리더입니다. 그의 즉위명과 사목 표어는 평화, 정의, 일치를 향한 헌신을 나타냅니다. 2025년 콘클라베에서 단 4번의 투표로 선출된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을 계승하며, 글로벌 가톨릭 교회의 도전에 응답할 것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바티칸뉴스 또는 가톨릭굿뉴스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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